언어폭력 난무 험악한 분위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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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 난무 험악한 분위기 연출
  • 박현
  • 승인 2007.02.04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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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시대의원총회장
의료법 개악저지를 놓고 난상토론이 펼쳐진 3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장은 고성과 폭언이 난무한 가운데 험악한 분위기 속에 계속됐다.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 인정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과정에서 찬성표가 우세하자 총회장은 곧 험악한 분위기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총회장 뒷편에서 줄곧 의사 진행과정을 지켜보던 민주의사회 및 한국의사회 소속의 일부 일반회원들은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의협 비대위 인정분위기에 거세게 항의하며 고성 및 심한 욕설과 동시에 회의진행을 방해했다.

이로인해 임시총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총회는 일시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한 일반회원은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정중하게 ‘발언권’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이 이에 맞서 “발언권이 없다”고 일축하자 일반회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장내소란을 가중시켰다.

‘2분발언’을 요구하는 일부 평회원들의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가운데 민주의사회 소속 한 회원은 “이 같은 중차대한 사안에 책임을 지겠는가”하며 집행부를 공격했다.

특히 “밀실합의한 장동익회장을 어떻게 비대위 위원장에 세울 수 있느냐”며 격렬한 항의를 퍼부었다.

이어 "물러나라, 장동익회장"을 소리높여 외치는 구호와 강력한 항의 발언이 잇따랐다.

또 일부 일반회원들은 △당신들이 선배냐 △후배들에게는 생존권이다 △할복하라 등의 극렬 항의와 심한 욕설이 쏟아지면서 총회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의견이 엇갈린 일부 대의원과 일반회원 사이에 반말과 고성이 오가면서 총회장은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 들었다.

총회장 뒷편에서는 줄곧 “의협의 주인은 일반회원이다. 일반회원에게도 발언권을 달라”고 외치는 병풍시위는 회의종료시 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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