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감염 대책, 수가신설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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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감염 대책, 수가신설에서부터
  • 박해성
  • 승인 2007.02.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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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도 한목소리…복지부는 미온적 반응
철저한 병원감염 관리를 위해선 병원 현실에 맞는 기준과 지침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수가개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와 보건복지위원회 이기우 의원이 공동개최한 ‘병원감염관리 제2차 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작성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 말하고 그에 따른 정부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 임종규 보건의료팀장은 “현재 가장 민감한 정책과제는 보상체계를 위한 수가신설에 관한 사항인 것 같다. 하지만 현 수가체계에서 이를 책정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혀 병원들의 병원감염관리 전망을 어둡게 했다.

수가신설 문제와 관련, 소비자단체에서도 병원계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신은하 위원은 병원과 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후, 적정 수가 신설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국민 부담이 증가되더라도 감염에 관한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병원감염관리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주제로 △감염감시체계 및 실태조사 △국가 감염관리 전담조직 △감염관리전문인력 양성 △적정 의료수가 △환자와의 신뢰성 확보 등의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감염내과 강문원 교수의 사회(좌장)로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신성식 중앙일보 차장, 박완주 이기우 의원 보좌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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