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병원 잇단 해외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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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병원 잇단 해외의료봉사
  • 윤종원
  • 승인 2007.0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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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병원들이 네팔과 태국 등에 잇따라 의료진을 보내 해외 의료 봉사에 나선다.

28일 전북대 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과 주찬웅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네팔 의료봉사단 20명은 오는 29일 출국, 네팔 상글라 빈민 지역과 남중 진료소 및 인근 산간 마을, 카트만두 파탄 병원 등에서 의료 봉사를 벌인다.

다음달 12일까지 보름 간 진행될 이번 의료 봉사에는 주 교수 등 의료진 6명을 비롯, 전북대 의대생 및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생 14명도 참여해 인술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은 지난 99년부터 방글라데시 등에서 매년 봉사 활동을 벌여 왔으며 의료 봉사 외에도 상글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네팔 주민과 친선 행사를 가져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친교 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 단장은 "방글라데시 등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면서 한국에 대한 현지 인식이 좋아지는 것을 보며 사랑 나눔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며 "이번 의료 봉사는 예비 의료인과 함께 해 세계를 향한 비전 있는 의료인을 양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예수병원 의료진도 다음달 두 차례에 걸쳐 태국과 필리핀으로 떠난다.

신경외과 김효준 전공의를 비롯한 병원 의료진 5명은 다음달 7∼16일 사단법인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 주관으로 전주 남성교회 교인 15명과 함께 태국 푸케트 팡아 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벌인다.

봉사단은 의료 시설이 열악한 팡아 지역 주민에게 의료 상담과 치료, 의약품 지급은 물론, 팡아 선교센터에서 성경 학교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다음달 20∼25일 병원 내과 황민호 과장 등 의료진 3명과 전주 호성교회 교인 14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이 필리핀 바기오 지역에서 현지인의 건강을 돌본다.

예수병원은 지난 79년 방글라데시에서 첫 해외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인 이래로 매년 10여 차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중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세계 각국에 의료진을 보내 의료 봉사와 재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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