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트 국산 항암제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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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트 국산 항암제 또 나온다
  • 최관식
  • 승인 2007.01.2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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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 삼양사 파클리탁셀 뉴제너레이션 제제 제넥솔PM주 판매 조인식
연간 100억원대 매출의 국산 항암제 "제넥솔주"에 이은 "제넥솔PM주"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국산 항암제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2월 1일 본격 발매될 이 제품은 "제넥솔주"와 마찬가지로 (주)삼양사가 개발하고 CJ(주)가 판매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파클리탁셀 항암제 시장을 국산 제품이 점차 대체해 나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식회사 삼양사(대표이사 김윤)와 CJ주식회사(대표이사 김진수)는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폐암과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 허가를 받은 항암제 "제넥솔PM주"의 국내 독점판매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CJ(주) 손경오 부사장은 "오늘 이 조인식이 단순한 판매조인식이라기보다는 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약업계의 성공한 모델케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1년 "제넥솔주" 판매업무 제휴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경험과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파클리탁셀 제제의 신개념 항암제 "제넥솔PM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 이로써 기존 외국계 제약사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그 위치를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넥솔주"는 지난 2001년 시판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난해 108억원의 매출을 달성, 상호 WIN-WIN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발매 후 누적 판매액이 300억원을 넘어서면서 그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및 보험재정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CJ 항암제사업부문은 기존의 유방암, 폐암, 난소암, 위암치료제 "제넥솔주"와 직결장암치료제 "캠푸토주"에 이어 "제넥솔PM주"까지 가세함에 따라 올해 항암제부분에서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양사의 핵심역량인 생체고분자분야 및 약물전달기술(DDS) 개발력과 CJ의 항암제 마케팅 판매 역량이 결합된 전략적 제휴는 장기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항암제 시장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갖는 대안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제넥솔PM주"는 폴리머릭 미셀(PM) 기술을 적용해 기존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가용화제인 크레모퍼(Cremophor)를 무독성 고분자인 메톡시 폴리에틸렌글리콜-폴리(D, L-락타이드)로 대체해 기존 파클리탁셀 항암제의 심각한 과민반응 및 독성을 줄였으며 이로 인해 파클리탁셀의 고용량 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실시한 2상 임상시험결과 국립암센터 외 7개 병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임상에서 반응률이 63.6%나 나왔고 서울대병원 외 6개 병원에서 실시한 폐암 임상에서는 반응률이 43.75%를 보이는 등 우수한 항종양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폐암에서의 평균 생존기간은 21.73개월로 기존 파클리탁셀 치료제보다 월등히 높은 결과를 보였다.

고용량 파클리탁셀 투여가 가능한 파클리탁셀 뉴 제너레이션 제품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아브락산주"에 이어 "제넥솔PM주"가 세계에서 2번째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아브락산주"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억5천만불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제넥솔PM주"는 2002년 미국 FDA에서 임상시험승인을 받아 미국 내 15개 병원에서 췌장암을 대상으로 임상2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한편 삼양사는 현재 나노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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