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치료제 "케프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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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치료제 "케프라" 출시
  • 박현
  • 승인 2007.0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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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씨비제약, 간질환자의 새로운 희망
다국적제약회사인 UCB제약의 한국 내 지사인 한국유씨비제약㈜(대표이사 박기환)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계열의 간질치료제 케프라(Keppra, 성분명:레비티라세탐)를 출시를 발표했다.

케프라는 국내에서 16세 이상 성인환자들에게 2차성 전신화 발작의 유무에 관계없이 부분발작을 치료할 수 있는 보조요법으로 승인을 받아 2007년 1월부터 제품판매를 시작한다.

성인 대상 부분발작의 보조적인 요법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2세대 간질 치료제 케프라는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른 간질치료제와 약동학적 약물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부작용이 매우 적어서 특히 1차 간질치료제 투여로 적절하게 발작 조절이 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들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출시 전부터 의료진과 환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아왔다.

세브란스병원의 허경 교수는 “환자 1백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케프라는 약물 부작용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 17%의 높은 발작 소실율을 보였는데 이는 100명의 환자치료시 17명은 추가적인 발작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서 다른 기존 치료제와 비교되는 뚜렷한 결과ꡓ라고 말했다.

또한 “레비티라세탐의 출현은 1960년대의 카바마제핀과 발프로에이트에 비교할만한 간질치료의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간질은 지속적인 약물 치료에 의해 발작 조절이 가능한 질병인 만큼 케프라와 같은 우수한 치료제의 출시가 환자들에게 갖는 의미는 매우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유씨비제약의 박기환 사장은 케프라 출시에 대해 “케프라는 2000년 미국 시판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간질 환자들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면서 간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다양한 적응증 추가로 케프라가 더 많은 간질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유씨비제약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향후 간질환자들에 있어 무엇보다도 시급한 질병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깨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케프라 제품은 1일2회로 복용이 편리한 경구용 정제이며 연내에 소아용 시럽용액 출시를 비롯해서 다양한 제형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케프라는 2000년 미국 시판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매년 1백50만 명의 환자가 약물을 투여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새로운 간질치료제 중 처방 1위 약물로 간질전문의 대상 서베이에서 부분 발작 보조요법에서 가장 선호하는 약물의 하나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케프라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새롭게 간질로 진단 받은 16세 이상 환자들의 부분발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독요법과JME(소아근간대성 간질), 정맥주사요법의 허가를 받은바 있으며 유럽에서 성인과 12세 이상의 청소년 간질환자의 전신발작 치료 보조요법으로 승인이 임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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