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네~ 복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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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네~ 복터졌네!
  • 박현
  • 승인 2007.0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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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황금돼지해 첫 세쌍둥이 탄생

건양대병원(원장 김종우)에서 최근 충북 청주시에 사는 30대 부부가 첫 출산으로 세쌍둥이를 분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2시18분 남편 황금출(32세) 씨와 아내 윤정화(31세) 씨 사이에서 1남2녀의 이란성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첫째와 둘째는 1분 간격, 셋째는 4분 간격으로 태어났으며 당시 몸무게가 1.97kg, 1.77kg, 1.60kg으로 보통 신생아들보다 체중이 적은 미숙아들이다.

만 8개월 만에 태어나 태어날 당시 호흡곤란으로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다행히 세 명 모두 건강을 되찾아 건양대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를 받고 있다.

결혼 5년 만에 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 황 씨 부부는 지난해 불임치료를 받던 중 첫 아이를 갖게 됐고 특히 세쌍둥이란 사실에 여간 기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세쌍둥이는 조산이 많다는 말에 이들 부부는 아이들의 건강이 가장 걱정됐고 그래서 태명을 ‘건이, 강이, 한이’라고 지어 부르기도 했다.

아내 윤정화 씨는 “임신 중에 세 명의 아이들이 좁은 뱃속에서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건강하게 자라고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 건ㆍ강ㆍ한의 앞 글자만를 따 불렀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분만수술을 집도한 이성기 교수(산부인과)는 “세쌍둥이의 건강이 점차 회복중이며 산모 역시 건강을 되찾고 있는 중”이라며 “황금돼지해를 맞이한 지 얼마 안 돼 세쌍둥이가 태어나 병원으로서도 더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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