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액환자가 20% 건보진료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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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액환자가 20% 건보진료비 사용
  • 정은주
  • 승인 2006.12.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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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ㆍ공단, 2005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발표
약 1%의 고액 건강보험 환자가 20%를 웃도는 건강보험 진료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점유율이 25.5%로 노인인구의 의료비 사용이 높았으며, 특히 40대의 의료이용도 지난 5년새 20.6%나 증가해 노인 33.1%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공동으로 발표한 ‘200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건강보험 이용현황과 주요질병 발생 및 변화추이 등이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05년 국민 1인당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실적을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1인당 연간 100만원 미만 지출한 국민은 3천691만명으로 전체 86.2%를 차지했으며, 100만원 이상 지출한 환자는 592만명,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 지출액은 전체 진료비의 60%를 차지했다.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진료환자는 48만명으로 전체 1.1%였으나 이들의 진료비 점유율은 20.4%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층이 연간 36.4일 병의원을 방문했으며 이들의 진료비 점유율이 2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64세가 22.4일, 10세 미만이 21.0일, 40대가 13.5일, 30대 10.4일, 20대 8.0일, 10대 7.3일 순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2001년과 비교할 때 40대의 병의원 이용빈도가 11.2일에서 13.5일로 20.6% 증가해 65세 이상 노인에 이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는 신체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 환경적 원인에 의해 질병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조기에 병의원을 찾아 치료·예방하려는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의료이용의 경우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90%에 해당하는 4천283만명이 병의원을 방문했으며, 이들 중 399만명이 입원환자로 나타났다.
가입자 1인당 연간 평균 15.3일 진료를 받았고 입원은 1.2일, 외래는 14.1일로 집계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 환자 중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으로 13.5%가 진료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40.4%, 천식은 26.0%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발생 질병은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치핵이 1위를 차지했고 노인성 백내장은 2001년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1.6배나 증가했다.
입원 다발생 질환 중 비뇨기계 기타질환의 증가율이 크게 상승했고, 협심증과 위암,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 뇌경색, 골절관련 질환, 추간판장애 등이 2001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외래는 급성편도염과 급성기관지염,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상기도감염 등 감기질환자가 해마다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치아우식증과 치은염, 치주질환, 급성인두염 등의 순으로 외래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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