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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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함께 합니다
  • 승인 2006.1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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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위한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행사 다채


따뜻한 온돌이 그리워지는 계절, 겨울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 몸이 불편한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아픔을 크게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행복한 겨울을 나고자 준비한 병원들의 특별한 선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비록 몸은 아프지만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전국의 각급 병원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행사와 음악회 그리고 불우환자 돕기 위한 성금전달 등 환자위로를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해 훈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호에도 지난 호에 이어 각급 병원들의 환자와 보호자 및 이웃 지역주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모아 소개하도록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린)은 최근 소아과 53병동에서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스마일 크리스마스’행사를 가졌다.

(주)진로와 세이브더칠드런의 공동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병실에서 보내야하는 희귀난치병어린이를 비롯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산타할아버지와 스마일 서포터즈들이 선물수레를 들고 소아병동에 깜짝 등장하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산타할아버지가 직접 무릎담요, 목도리, 모자, 학용품 등이 가득 들어있는 푸짐한 선물바구니를 나누어주며 소아 환아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산타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환아들이 잠시 아픔을 잊고 산타할아버지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소아과 53병동 오명옥 수간호사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때 병실을 지키는 환아들을 볼 때면 늘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병원을 찾아 환아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주니 정말 고맙다.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은 용기와 웃음으로 환아들이 빨리 병을 이기고 건강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스마일 서포터즈로 참석한 고정열(20세, 이화여대) 학생도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조그만 선물이 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모두가 살시 좋은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진로와 세이브더칠드런은 희귀난치병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스마일어게인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스마일 크리스마스’행사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기독신우회(회장 홍성호)는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네팔 의료선교봉사를 다녀왔다.

소아과 이동환 교수를 단장으로 원목실 이은철 목사와 흉부외과 염욱 교수, 가정의학과 홍성호 교수, 치과 최원덕 장로 등 의사와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이미용봉사자 등 18명이 참가했다.

의료선교봉사팀은 12일부터 17일까지 퍼슈파티나트 양로원 노인들과 치투원 소망타운 어린이들, 치투원 지역 주민, 카트만두 외곽지역 주민 등 총 950여명을 진료했다. 또 구호품으로 준비한 옷, 양말, 과자, 의약품 등을 가는 곳마다 골고루 나눠 주었고, 미용봉사도 함께 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퍼슈파티나트 양로원. 카트만두시내 갠지스강의 발원지에 위치한 양로원은 힌두성지로 유명한 곳으로, 네팔사람들은 이곳에서 죽는 것을 큰 영예로 생각해 많은 노인들이 양로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의료팀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찾아다니며 300여명을 진료하고, 처방에 따라 약도 나눠주었다. 치과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손전등을 켜고 진료를 했으며, 미용봉사팀은 거의 감은 기억이 없는 노인들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느라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13일과 14일에는 카트만두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치투원이라는 지역에서 한국인 목사부부가 운영하는 달빛학교와 소망고아원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구호활동을 벌였다.

이어 치투원 국립암센터와 티벳 난민촌을 방문하고 히말라야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포카라의 사랑곳트를 찾아 히말라야의 일출을 감상했다.

17일에는 다시 카트만두로 돌아와 순천향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미생물 검사실에서 20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고연희 선교사가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진료하고 마지막 18일에는 네팔에서 7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탄병원의 양승봉 외과과장을 만나 그곳의 의료현실을 들었다.

의료선교봉사에 참가한 신우회원들은 “감동과 은혜와 연속이었고,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 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병원 기독신우회는 네팔 의료선교봉사활동을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만성 신부전증이나 말기 간암, 간경변 등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가족, 친지 또는 뇌사자로부터 소중한 장기를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은 장기이식인들이 ‘장기기증! 나눔이 생명이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홍보 및 서약서 접수 등의 장기기증 캠페인과 이식수술 후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송년회가 열려 화제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장기이식센터와 장기이식인 환우회는 12월 15일 오전 10시30부터 삼성서울병원 1층 로비에서 장기이식인들이 직접 참여해 병원 임직원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이식인들이 10주년을 맞아 첫 장기이식캠페인을 개최한 이래, 올해는 간이식수술 후 10년째를 맞아 간이식환우회가 중심이 돼 두번째 특별한 송년회를 계획하게 됐다.

이날 장기이식인들은 이식센터 의료진들과 함께 병원 임직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절차와 상담, 홍보 등 캠페인을 벌이며 현장에서 기증서약서 접수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30분 지하1층 대강당에서는 간이식후 10년째가 되는 간이식환자 6명에게 ‘간이식 10주년 기념패’를 수여하고, 이식수술 대기환자들을 위해 올해 ‘멘토’ 자원봉사활동에 새로 참여해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간, 신장이식인 11여명에게는 ‘멘토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재, 간이식인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석규(65)씨는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간을 기증받으려고 해도 조직이 일치하지 않아 기증자만 애타게 구하던 중 기적과도 같이 간이식수술을 받은 지 올해로 10년째인 행운아”라며 “강요할 수는 없지만 뇌사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장기가 투병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새생명”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송년회에서는 프로골퍼 신지애(18, 하이마트 소속)씨가 장기이식환자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해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장기이식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됐다.

이석구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오늘 행사는 장기이식인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뜻깊은 장기기증 캠페인”이라며 “이식수술 대기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사회에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장기이식인 송년회의 의의를 덧붙였다.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은 12월 20일 오후 7시 신관 7층 대강당에서 성탄축하 및 환우위안 음악회를 개최했다.

일산노인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호수그린합창단을 초청, 명지병원 입원 환우와 보호자,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서는 징글벨, 창밖을 보라 등의 크리스마스 캐럴 송과 전통가곡 태평가, 아름다운 장미 등 외국곡이 합창과 독창으로 각각 불러져 병원에서 성탄절을 맞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위안을 안겨 주었다.

또한, 2부 공연으로 화수고등학교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사물놀이공연이 이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한편, 이번에 명지병원에서 성탄축하음악회를 가진 호수그린합창단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명지병원에서 환우위안 음악회를 가져 환우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가톨릭의대 성가병원은 12월 20일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100여 가정에 쌀과 반찬 등 먹거리를 지원했다.

이번에 불우이웃돕기 물품배부 행사를 진행한 사회사업팀은 1995년부터 해마다 2파례, 부활절과 성탄절에 병원 직원들이 추천한 도움이 필요한 200여명의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쳐 왔다.

또한 지난 9월에 사회사업팀에서 실시한 성가자선 바자회 수익금의 일부로는 12월 19일 부천 지역 무료 급식소인 춘의종합사회복지관, 한라종합사회복지관, 덕유복지관에 20kg쌀 60포를 지원하는 한편, 부천 지역 7개 본당 빈첸시오회 및 외국인 노동자 자녀를 돌보는 별사랑 어린이 집, 공부방, 소사재가복지팀에 각각 50만원씩 총 5백만원을 증정했다.

성가병원의 직원들은 “쌀을 우리가 직접 배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단순히 무엇을 준다는 의미를 넘어 이야기를 건네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나눔을 통하여 더 커지는 행복을 느껴 더욱 뜻 깊은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병원 소아병동에 최근 산타클로스가 나타났다.

(주)진로, 세이브더칠드런,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하는 희귀난치병 어린이 의료비 지원 캠페인 스마일 어게인팀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병실에서 보내야만 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스마일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한 것.

스마일크리스마스는 산타가 직접 어린이들을 찾아가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진로의 임직원들은 단순히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가 아닌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되도록 지난 8일부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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