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국산 항암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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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국산 항암제 나왔다
  • 최관식
  • 승인 2006.12.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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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제넥솔주> 12월초 매출 100억원 초과.. 내년초 <제넥솔-PM주> 출시
100억원대 매출의 국산 항암제가 나왔다.

삼양사(대표이사 김 윤)가 개발해 CJ주식회사(대표이사 김진수)가 판매하고 있는 항암제 "제넥솔주"의 국내 매출이 12월 초 100억원을 초과, 올해 매출 11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글리벡(노바티스)과 탁솔(BMS) 등 수입완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제넥솔주의 매출 100억원 달성은 향후 국산 항암제의 시장 진입 성공 가능성을 예고하는 셈이어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IMS헬스 등 의약품 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기준 국내항암제 시장은 2천4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상위 10개 제품의 매출이 1천70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제넥솔주는 2005년 CJ 항암제사업팀이 83억을 판매하며 국산항암제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그간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 신약 항암제의 실제 매출이 기대에 못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제넥솔주는 2001년 6월 유방암과 폐암, 위암 등의 적응증에 대해 국내 임상을 거쳐 시판된 이후 국내 최초로 파클리탁셀 100mg의 대용량 제품을 출시해 약물치료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기존 탁솔주에 비해 암환자의 약제비 부담을 절반 이하로 낮춰 보다 많은 암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했으며 그에 따른 수입대체효과 및 보험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삼양사는 또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유방암과 폐암 치료 효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제넥솔-PM주의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넥솔-PM주는 Polymeric micelle(PM)기술을 적용해 기존 파클리탁셀주사제의 가용화제인 Cremophor EL을 무독성 고분자인 메톡시(폴리에틸렌-폴리)로 대체, 파클리탁셀 항암제의 심각한 과민반응 및 독성을 줄임으로써 파클리탁셀 고용량 투여가 가능해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현재 제넥솔PM주는 2002년 미국 FDA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미국 내 15개 병원에서 췌장암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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