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소아.청소년 투여 신중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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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소아.청소년 투여 신중 기해야
  • 윤종원
  • 승인 2006.1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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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협조요청서 공개

보건당국이 소아나 청소년에게 항우울제를 투여할 때는 보다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 요청서를 홈페이지(www.mohw.go.kr) 정보마당에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항우울제의 안전성 정보 평가 결과, 이 약들의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약들을 소아 및 청소년에게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에는 "염산플루옥세틴 단일제(경구)" 등 수많은 항우울제가 허가를 받아 시판중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항우울제 성분에 붙인 "사용상 주의사항"을 통해 소아와 청소년에게 사용하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않았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식약청은 "주요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단기간의 연구에서 항우울제가 자살 충동과 행동(자살 성향)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식약청은 "소아나 청소년에게 이 약이나 다른 항우울제를 투여하려는 의사는 임상적 (치료의) 필요성이 위험성보다 높은지 항상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약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의 질환이 악화했는지, 자살 성향 또는 적개심, 공격성, 분노 등 다른 비정상적인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소아 및 청소년에게 항우울제가 보다 제한적으로 사용되도록 건강보험인정기준을 변경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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