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인간 쥐 이용 HIV 항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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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진, 인간 쥐 이용 HIV 항체 실현
  • 윤종원
  • 승인 2006.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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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진이 인간과 동일한 혈액이 흐르는 쥐를 사용해 에이즈바이러스(HIV) 항체를 개발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와 도쿄의대 치과대학 연구진은 "조혈(造血) 줄기세포"라는 세포를 이식, 인간과 같은 적혈구와 백혈구가 포함된 혈액이 흐르는 쥐를 만들었다.

이어 이 쥐의 꼬리에 HIV를 주사, 40일 뒤 혈액에서 HIV가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에 감염, 대량으로 증식된 것과 혈액 안에 HIV 항체가 다수 생긴 것을 확인했다.

HIV는 사람과 침팬지의 T세포에만 감염되며 쥐를 비롯한 다른 동물의 세포에는 감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HIV는 다른 바이러스처럼 쥐를 감염시켜 바이러스를 대량으로 증식하거나 항체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으며, 치료약과 백신의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연구진의 이번 성과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 치료약과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백신개발에 성과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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