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생 결핵환자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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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생 결핵환자 지속 증가
  • 윤종원
  • 승인 2006.1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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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안산시 모 고교 학생들의 잇따른 결핵감염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도내 학생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안산 A고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 사이 40명의 학생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올 1-6월 사이 이 학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 17명을 포함, 도내 중.고교에서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모두 60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도내 결핵 감염 학생은 2004년 81명에서 지난해 111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도 교육청은 올 전체 결핵감염 학생 수 역시 지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교육청 학교보건담당 부서는 최근 학생 결핵감염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학생들의 불규칙한 식사와 체력저하, 불충분한 휴식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학생들이 오락실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것도 결핵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결핵협회와 함께 매년 도내 전 중.고생을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핵환자로 확인된 학생은 즉시 격리조치한 뒤 치료를 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결핵의 경우 감염 이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학생들의 결핵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검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입 준비 등으로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학생들은 주기적인 운동과 식사,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체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측에서도 이 같은 학생들의 보건에 더욱 신경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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