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고둥 독소, 신경통증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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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고둥 독소, 신경통증 완화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6.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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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달팽이의 일종인 청자고둥(cone snail)의 독소가 사람의 심한 신경 통증을 잘 완화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청자고둥 독소를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일종의 신경통을 가진 쥐들에 시험한 결과 좋은 통증 완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자고둥 독소는 "a9a10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로 불리는 분자들을 저지하는 방식으로 신경 통증을 치료했다. 이 수용체들은 통증 전달에 관여하는 척추에 가까운 신경 세포들이 모인 배근신경절(背根神經節)을 비롯해 인체 여러 부위에 있다.

이 연구팀의 마이클 매킨토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복용할 수도 있는 새 진통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구 결과가 사람을 위한 치료제로 만들어지려면 10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온라인판에 13일 게재됐다.

일반적인 진통제는 종종 신경 통증에 효과가 없으며 모르핀같은 더 강력한 약물들은 부작용이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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