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사들이 임신 26주 전에 태어난 조숙아에 대한 안락사를 허용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호주 의사들과 사회단체들은 최근 미숙아 문제를 공동 논의, 임신 23주에서 25주 6일 사이인 이른바 "그레이 존(grey zone)"에 태어난 미숙아는 기술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남아 있더라도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결정했다.
통계에 따르면 호주 신생아의 6.7%는 미숙아로 세상에 나오고, 1%는 이 그레이 존에 태어난다.
의학잡지 "호주 메디컬저널"에 따르면 이 그레이 존에 탄생한 조숙아는 건강 미숙으로 인해 37%만이 2세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레이 존 베이비가 6세까지 장애를 보이지 않고 성장할 확률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 결과 드러났다.
캔버라 지역 소아과 의사인 그레이엄 레이놀즈는 "기술의 발전이 의사와 부모 모두를 딜레마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족에게 장애를 부과하거나 아이가 정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집중 치료를 중단시킬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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