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대웅제약 갈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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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대웅제약 갈등 끝
  • 최관식
  • 승인 2006.11.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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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비적정화방안 등과 맞물려 분산된 기업 역량 집중 위한 것으로 풀이
오랜 기간을 끌어오던 도매유통업계와 대웅제약간 유통정책에 따른 갈등이 최근 원만히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좀처럼 자세를 낮추지 않던 대웅제약이 이처럼 도매업체에 협조하기로 결정한 것은 약제비적정화방안과 한·미 FTA 등 제약업계 위기상황과 맞물려 분산된 기업 역량을 미래 전략에 집중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도매유통업계가 요구한 △약정서 체결 △마진개선 등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도매업계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매유통 개선정책을 제시했다.

대웅제약과 도매유통업계의 갈등은 지난 8월말 대웅제약 거점도매업소가 도협에 일괄 위임장을 제출했고 10월 11일 확장회장단회의에서 황치엽 회장에게 전권을 위임, 지난 2개월간 황치엽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최대 현안으로 다뤄 온 사안이다.

도협이 최근 발송한 협조 요청건에 대해 대웅제약은 답변서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도매유통가 요구 내용을 대부분 수용하고 이를 기점으로 도매업계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혀왔다고 도협 관계자가 7일 전했다.

대웅제약측은 "한·미 FTA, 약제비적정화방안 등 국내 약업계의 근간을 흔들 주요 현안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업계 경쟁력 향상과 미래지향적인 의약품 유통환경을 위해 도매유통가와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수용한 도매유통정책은 마진이 기존보다 약 1∼2% 인상됐으며, 판매자료도 도매협회가 인정한 표준매뉴얼을 인정키로 했다. 또 약정서는 거래처 업소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향후 도매유통정책에서 약사 만족도를 위해 도매직원에 대한 교육, 마케팅지원 등의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배송·반품처리·정보전달 등과 관련해 도매의 약국서비스에 대한 우수사례에 대해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도협은 지난 6일 회장단을 비롯한 시도지부장, 거점업체 등 연석회의를 개최해 대웅제약의 개선 유통정책을 합의 수용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후관리 측면에서 도협은 앞으로 대웅제약의 개선된 도매유통정책 진행상황을 지켜 봐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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