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DEHP(남성불임 유발물질)를 가소제(성형가공을 용이하게 하는 물질)로 사용하는 PVC(폴리염화비닐) 재질의 수액용기를 2010년까지 다른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朴宰完) 의원에게 보낸 서면답변서를 통해 "관련업계가 연도별 PVC 감축 방안을 마련토록 해 2010년까지 점차 Non-PVC(PVC 소재가 아닌) 용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일반인이 DEHP를 사용한 제품임을 직접 확인하도록 수액제 용기에 "DHEP를 사용한 PVC 재질의 용기임"이라고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 환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PVC 수액 백 사용의 위험성을 지적했던 박 의원은 "정부가 PVC 수액 백의 사용금지 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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