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신과 의사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이사장 오동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건강음주사회를 위한 10대 선언문"을 만들었다.
학회는 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선언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학회가 마련한 10대 선언문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① 나는 우리나라의 알코올 소비율을 낮추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② 나는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여 한 잔의 술에도 결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
③ 나는 직장인으로서 음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며, 폭탄주나 술잔 돌리기나 술잔 권하기를 부하직원들에게 강제하지 않겠다.
④ 나는 가장으로서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을 인식하고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겠다.
⑤ 나는 임산부로서 태아의 건강을 위하여 음주를 하지 않겠다.
⑥ 나는 청소년으로서 학업과 성장에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음주를 하지 않겠다.
⑦ 나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지닌 인간으로서 알코올이 독임을 알고 간 보호와 치매 예방 등 내 몸을 위하여 건강 음주를 하겠다.
⑧ 나는 권리를 지닌 인간으로서 먹기 싫은 술은 확실히 거절하겠다.
⑨ 나는 정책 입안가, 매스미디어 종사자, 성직자 등의 공인으로서 건강 음주를 위한 정책이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⑩ 나는 의료인으로서 건강 음주를 스스로 실천하여 환자들에게 모범이 되겠으며, 알코올중독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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