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일 국가 홍역퇴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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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일 국가 홍역퇴치 선언
  • 윤종원
  • 승인 2006.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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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오는 7일 국가 홍역퇴치 선언을 한다.

그동안 전개해온 국가홍역퇴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서태평양지역 국가로는 처음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06년 국가 홍역퇴치선언 국제회의"를 열어 국가 홍역퇴치 선언문을 발표하고, 홍역퇴치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들을 포상한다.

국가홍역퇴치위원회 위원장인 변재진 복지부 차관은 선언문을 통해 "2002년 이후 우리나라의 홍역발병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홍역퇴치기준인 인구 100만명 당 1명 이하에 부합하고 있어 2006년 11월 7일 오늘, 우리나라에서의 홍역퇴치를 선언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는 홍역퇴치추진단 자문위원회 위원인 김창휘 교수(순천향 의대 소아과)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고, 대한소아과학회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총 48명, 2개 기관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정부는 2001년 "국가 홍역퇴치 5개년 계획"을 세워 2005년까지 홍역을 퇴치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홍역퇴치 사업을 벌여왔다.

2000년, 2001년 홍역이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면서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7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01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들의 홍역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570여만명을 대상으로 "홍역일제예방접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당시 대유행하던 홍역을 조기 종식시키는데 성공했었다.

2005년 현재 우리나라의 홍역환자 발생수는 7명으로, 일본 8천752명(2004년), 중국 12만4천219명(2005년)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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