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원으로 장애아와 비장애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마련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열린 공간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놀이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했다.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지난 20일 뚝섬 서울숲에서 권영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대웅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장애놀이터 1호 완공식을 가졌다.
"상상, 거인의 나라"를 주제로 250여평 공간에 지어진 이 놀이터는 장애아동에게 안전한 문화체험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비장애아동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재활을 돕는 열린 공간이다.
놀이터 건립에는 총 11억원이 소요됐으며, 비용 전액은 대웅제약이 부담했다. 서울시에서 부지를 제공받았으며, 설계는 설치미술가 임옥상씨가 맡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사회공헌은 국민 모두가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모두가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무장애놀이터 건립사업은 서울숲을 시작으로 여의도 국회와 구리시에서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무장애놀이터 건립기금은 대웅제약 임직원이 매달 기부하는 적립금과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및 대웅제약이 지난 2004년 기증한 아름다운 가게의 수익금 일부, 그리고 신제품 진통제 이지엔6의 수익 1%의 기금으로 지원된다.
"상상, 거인의 나라"라는 주제로 서울숲에 오픈한 무장애놀이터는 천적 관계인 뱀과 두꺼비, 그들의 평화유지군인 거인의 이야기를 담아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놀이터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거인은 땅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을 상징하며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놀이터는 진입로에서 휠체어를 탄 채 동굴 같은 터널을 거쳐 들어간 후 거인을 둘러싼 미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뱀 모양을 본떠 만든 담장은 전화기로 활용할 수 있는 놀이조형물로 돌을 쌓아 만들어진 뱀에 관이 연결되어 있어 말과 노래가 건너편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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