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뼈로 사람 인공뼈 제품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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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뼈로 사람 인공뼈 제품화 성공
  • 윤종원
  • 승인 2006.10.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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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솔루젼스, 식약청서 의료기기 제조허가

국내 연구팀이 돼지의 해면골(海綿骨)을 이용한 인공뼈 국산화에 에 성공했다. 해면골은 연골 속에 들어있는 뼈로 스펀지처럼 딱딱하지 않고 구멍이 많은 게 특징이다.

태산솔루젼스(대표 이태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사람에게 이식이 가능한 "조직수복용 인공뼈"(제품명 TS-GBB)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뼈 손실 및 결손 보충수술 때는 주로 죽은 사람의 뼈를 가공해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는 처리과정이 복잡하고 면역거부반응, 감염 등의 여러 부작용이 있는 데다 대부분이 수입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화학적 구성 및 조직 구조가 사람의 뼈와 유사한 돼지의 "해면골"을 특수 처리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인체에 삽입할 때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빠른 뼈 생성효과를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백병원 및 전남대병원에서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뼈의 흡수 정도 및 신생골의 형성 정도가 95%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우수한 임상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인공뼈는 척추고정술이나 척추유합술, 자가골 이식 등을 위해 채취한 부위, 골 종양제거 부위 등을 충전하는데 사용된다"면서 "수입제품 가격의 20% 안팎으로 저렴해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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