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 허셉틴에 호르몬치료제 아리미덱스를 병용할 경우 아리미덱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셉틴의 판매사인 로슈가 후원한 "TANDEM"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진 이 결과는 지난 5월 로슈측이 공개한 바 있으며 최근 터키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에서 최종 분석결과로 다시 발표됐다.

유방암을 가진 208명의 폐경기여성 대상의 이번 연구에서 아리미덱스 단독요법군은 평균 2.4개월의 무진행생존(Progression Free Survival)기간을 보였다.

반면 허셉틴을 병용한 군은 4.8개월에 달해 2배가 길었다. 반응률 역시 20.3%로 6.8%인 아리미덱스 단독요법보다 높았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연구자인 코프먼 박사는 “유방암 관련 임상시험에서 PFS가 두배 이상 나온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이번 연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병용요법의 전반적 생존률은 평균 28.5개월로 아리미덱스 단독 23.9개월보다 길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로슈 측은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두 치료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 추가 신청을 각 보건당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