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자궁경부암후보백신 타깃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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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궁경부암후보백신 타깃시장
  • 박현
  • 승인 2006.09.08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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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국제담당부사장 휴 보게아트 밝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23차 HPV Vaccines and Screening in the Prevention of Cervcal Cancer" 컨퍼런스에는 세계 각 국에서 자궁경부암 관련 의사 1천5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한국에서도 가톨릭의대 박종섭 교수와 고려의대 서호석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새롭게 나올 자궁경부암백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 이 학회 참석자들은 500여명 수준이었으나 3배 이상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공동후원자인 GSK가 주최한 "GSK세틀라이트 미팅"에도 참가자 대부분이 참석해 새로 출시될 "서바릭스"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여줬다.

“한국은 동기에 맞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GSK의 획기적인 자궁경부암후보백신 "서바릭스(Cervarix)"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GSK의 메디칼학술부 휴 보게아트 국제담당 부사장은 한국을 서바릭스(Cervarix)의 중요한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유는 접종 대상자들이 많고 좋은 제품에 대한 욕구가 높은데다 훌륭한 의료전문가와 오피니언리더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3일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 내내 "미디어미팅" 등 서바릭스를 표현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어디서나 서바릭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경쟁제품에 대한 우월성도 숨기지 않았다.

서바릭스는 G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원보강제 ASO4로 제조돼, 전 자궁경부암발생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HPV 16, 18형으로 인한 감염과 전암병변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난 자궁경부암후보백신이다.

다음은 휴 보게아트 국제담당 부사장<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GSK의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의 제품명이 ‘서바릭스’인 것으로 안다. 어떤 유래로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나?
=서바릭스(Cervarix) 중 ‘-릭스(-rix)’는 GSK의 백신사업부 본사가 위치한 벨기에의 ‘릭센사트(Rixensart)’라는 도시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GSK의 백신의 이름은 모두 ‘~릭스’로 끝나는데, 약 30년 전쯤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냈는데 흥미로운 작명방식이라고 생각되어 채택됐다. 서바릭스 중 ‘서바-(Cerva-)’는 자궁경부의 영문표기인 ‘cervix’에서 따 온 것이다. 자궁경부는 자궁(uterus)의 일부로 HPV 감염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자궁경부암이 발생될 수 있는 여성 생식계 부위를 가리킨다.
즉 서바릭스라는 이름은 자궁경부의 ‘cerv-‘와 릭센사트의 ‘rix’를 합쳐서 Cerv-a-rix로 짓게 된 것이다.

▲"가다실"이 서바릭스의 경쟁제품이고 시장에서의 성공에 중요한 FDA승인을 먼저 받았다. 마케팅면에 서바릭스와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데.
=자궁경부암백신은 암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암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바릭스가 HPV 16,18형에 대해 더 지속적이고 높은 항체가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바릭스가 가다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GSK는 VLP바이러스 항원을 만들때 새로운 제조기술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고 좋은 질의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항원보강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체 수준이 더 높고 더 지속되게 나타난다. 이 두가지는 다 MSD 가다실이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다.
그에 따르면 기존 항원보강제인 알루미늄염을 사용한 제형에 비해 G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SO4항원보강제"로 제조된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이 HPV 16, 18형에 대해 더 지속적이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리닝이 있는데 스크리닝보다 우월한 것으로 보는가
=검사해서 다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음성률이 10∼15% 된다. 스크리닝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스크리닝은 여성에 유쾌한 검사가 아니다. 스크리닝은 좋은 방법이지만 백신을 통하면 커버할 수 있다.

▲백신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연계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정부지원이 있어야 하지 않나
=연령이 낮을 경우 정부지원을 이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20대 이후는 프리마켓 쪽으로 간다. 자신이 직접 산부인과 가서 맞으면 된다. 나이가 많은 경우는 전폭적인 지원은 어렵겠지만 의료보험 등을 통해 일부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진국은 가격에 큰 부담이 없겠지만 개발도상국에는 부담이 클텐데
=각 나라 차별적으로 특히 필요한 나라에 차별적으로 가격이 세워질 것이다. WHO 등과 공조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필요한 만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허가를 위한 진행상황은, 또 허가가 되면 전 연령대가 대상이 되는가
=특정연령대로 신청한 것은 아닌데 10∼55세 자료가 다 들어간 상태다. 26세 이후로도 적응증을 받기 원한다.
올 3월 신청해 내년 5월이면 EU에서 허가가 날 것으로 본다. 이외 호주 싱가포르 등에도 허가신청을 했고 미국에서는 올해 안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국내허가심상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고 현재 허가임상시험 중으로 2008년 공급이 목표다.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는데 임상지원 계획은
=한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깃이기 때문에 질병을 알리는 캠페인을 통해 알릴 것이다. 임상은 다국가임상의 일환으로 2004년 11월부터 10∼14세 건강한 여아를 대상으로 국내임상을 진행했으며 한국단독임상으로 2005년 11월부터 1∼14세 건강한 여아를 대상으로 전국 8개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중이다.

▲다른 백신구상은 없는가
=지역별로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타입이 다를 수 있다. 현재 이런 타입을 커버할 수 있는 백신을 구상중이다.<체코 프라하=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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