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조선족어린이 심장병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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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조선족어린이 심장병수술
  • 박현
  • 승인 2006.09.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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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성공만찬회도 개최
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은 최근 코리아나호텔에서 중국 조선족 어린이 14명의 심장병수술 성공 축하 만찬회를 구세군 및 한국도로공사와 가졌다.

3세부터 16세까지 다양한 연령을 가진 아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25일에 걸쳐 심장병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그간 수술팀의 정성으로 회복 중에 있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술을 하기 위해 입국한 16명중 2명은 수술 전 정밀검사결과 수술이 불가능해 수술을 받지 못했다.

강재규 원장은 “꺼져 가는 어린 생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심장병무료수술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이번 수술성공은 심장병 수술팀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의 결과”라면서 김병열 과장과 수술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수술을 받은 정용파(6세) 군은 “가슴이 아파 힘들었던 우리를 수술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선생님들의 사랑을 영원히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중국으로 가면 제일 먼저 친구들과 축구, 농구 등을 하고 싶고 장래 비행기조종사가 되고 싶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경찰이 되고 싶다는 리해남(6세) 군은 “이제는 가슴이 안 아파서 좋아요. 수술을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외손자의 수술을 지켜보기 위해 중국에서 함께 온 김주호(69세) 씨는 “조선족뿐만 아니라 한족까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무료로 수술해 주는 국립의료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김병열 흉부외과장은 “심장병무료수술사업은 우리 동포인 조선족 어린이를 위해 시작했으나 해가 거듭되면서 같은 지역에 사는 한족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는 사업으로 확대됐다”며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을 보면서 이 일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준 중요한 임무라고 느끼며 힘이 닿는 한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고 소감을 표했다.

한편 "해외심장병 어린이초청 수술사업"은 지난 1999년부터는 구세군과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현재까지 94명의 꺼져 가는 어린 생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는 국립의료원의 따뜻한 연례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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