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무릎 물렁뼈 파열 환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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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무릎 물렁뼈 파열 환자 많다
  • 윤종원
  • 승인 2006.09.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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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있는 물렁뼈인 "반월상연골판" 파열로 병원을 찾는 40~50대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에서 종아리뼈와 허벅지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로 안쪽과 바깥쪽에 2개가 있다. 초승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은 지난 1~7월 반월상연골판 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 350명을 조사한 결과 40~50대 환자가 50%로 운동량이 많은 20~30대(30%) 보다 훨씬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많은 젊은층의 경우 농구나 축구 등 과격한 운동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40대 중반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20~30대의 반월상연골판은 단단한 반면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까지의 반월상연골판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늙듯이 연골판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특별히 다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연골판이 찢어져 통증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질환은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일을 하는 중년층의 가정주부에서 흔한데 이 경우에는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20~30대는 운동을 하다가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특별한 이유없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 경우는 연골판 파열로 1년 이상 무릎 통증이 있었던 환자의 60% 이상에서 연골 손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곤 원장은 "무릎을 구부리며 가사일을 하는 가정주부의 경우 무릎 안쪽에 있는 반월상연골판에 하중을 많이 싣게 되면서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쉽게 파열된다"면서 "연골판파열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동반돼 퇴행성관절염이 조기에 올 수 있는 만큼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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