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집단 눈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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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학교 집단 눈병 확산
  • 윤종원
  • 승인 2006.09.07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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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각급 학교에서 눈병에 걸린 학생 수가 일주일도 안 돼 1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번지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일 제주시 애월읍 귀일중에서 5명의 학생이 눈병을 앓기 시작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제주도내 초.중.고 19개 학교에서 모두 124명의 학생이 유행성 눈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명은 눈병이 완치돼 이날 정상등교했으나 나머지 104명은 완치되지 않아 등교하지 못하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눈병에 걸린 학생들의 증세로 봐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유행성각결막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눈병에 걸린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역학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발병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교실 등에서 눈병에 걸린 학생들과 손을 잡는 등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눈병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학생은 학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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