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신문=정윤식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수사당국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6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철희 의협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 투쟁위원회 간사는 11월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인시위 주자로 나서 일방적인 강제수사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합리적인 수사 원칙 확립을 요구했다.
이철희 간사는 이번 사태가 필수의료 현장의 위축을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철희 간사는 “국민, 정부, 의료계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응급실에 대한 경찰청의 압수수색은 이에 역행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시급한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청은 의협과 조속히 대화에 임해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협은 의료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수사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교한 수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도하고 의협과 대한소아응급의학회, 경찰, 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한 의협이다.
실제로 의협의 핵심 요구사항은 △경찰의 공개 사과 △필수의료 현장에 대한 강제수사의 원칙적 제한 △의료계가 배제된 수사 가이드라인 마련 중단 및 의료계의 실질적 참여 보장 등이다.
한편, 의협은 11월 10일 국회에서 ‘환자 생명 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의료기관 조사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후 11월 12일에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수사 원칙 확립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