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병원장 박춘근) 척추센터 의료진이 참여한 척추내시경 수술 관련 연구논문 2편이 국제 신경외과 전문 학술지인 ‘뉴로서지컬 포커스(Neurosurgical Focus)’ 최신호에 게재됐다.
첫 번째 논문은 이상협 연구소장과 장재원 척추관절병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과 현미경 수술의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목디스크나 경추 추간공협착증으로 신경이 눌려 팔 저림과 통증을 겪는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군(69명)과 현미경 수술군(57명)의 치료 결과를 최소 2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수술 후 목과 팔의 통증 정도, 근육 및 연부조직 손상, 출혈량, 수술시간 등을 비교한 결과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군에서 수술 다음 날 목 통증이 유의하게 적었으며, MRI와 혈액검사에서도 근육 및 연부조직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혈량 역시 약 70mL로 현미경 수술군의 약 119mL보다 약 41% 적었다.
두 수술법 모두 수술 후 통증과 기능장애가 개선됐으며, 합병증 발생률과 재수술률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기존 현미경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도 주변 근육과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두 번째 논문은 이상협 연구소장과 박춘근 병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에서 양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술기법을 소개했다. 기존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두 개의 통로를 이용해 한쪽으로는 수술 부위를 관찰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실제 수술 조작은 주로 한 손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내시경에 ‘자가 견인기(Endoscopic Self-Retractor)’를 부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집도의가 내시경을 잡은 손으로 신경과 주변 조직을 견인하거나 보호하면서, 다른 손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등 양손을 활용한 정교한 수술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수술기법은 집도의가 신경 견인의 방향과 정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고, 수술 보조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해당 기법을 경추·흉추·요추 수술 총 396건에 적용한 경험을 보고했으며, 자가 견인기 사용과 직접 관련된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춘근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임상적 장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보다 정교한 수술을 위한 새로운 기술적 접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와 수술기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