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대안 광역학치료 활성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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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대안 광역학치료 활성화 모색
  • 김명원
  • 승인 2006.08.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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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직 선택적 괴사 조기암과 증상완화에 도움
광감작제와 레이저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분야의 발전상과 최신의 치료법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국내 광역학 분야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

대한광역학학회(회장 안웅식)는 26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광역학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일본 동경의대 외과의 하루부미 가토 교수와 요시다 다카토 교수가 광역학 치료의 연구 동향과 치료법을 소개했다.

가토 교수(전 국제광역학회장)는 “광역학치료의 가장 대표적인 적응증인 폐암의 경우 광역학치료로 15분내에 치료가 가능하다”며 “저출력의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무해하고, 진행된 암의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 크게 기여한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계 화합물로 만든 광감작제를 정맥주사해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흡수되게 한 후 레이저를 조사해 암 세포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현재 일본 동경의대가 가장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95년 원자력병원이 처음 도입해 수술 및 항암치료와 병합해 이용되고 있다.

광역학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일반 레이저와는 달리 열을 발생시키지 않는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한다. 광감작제는 포토프린 등 4종류로 암의 종류와 진행정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안웅식 회장은 광역학 치료의 적응증으로 “암 자체는 초기여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고령이거나 전신이 쇠약해 일반적인 치료를 견디기 힘든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며 “PDT는 기존의 수술과 항암요법 외에 치료법으로서 암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광역학 치료는 비교적 새로운 치료방법으로서 의사들에게 익숙하지 않으며 비용면에서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광역학치료는 현재 국내에서는 광감작제 비용에 따라 약 400~500만원선으로, 암 조기검진이 활발하고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일본과 비교해 환자 비용 부담이 약 4~5배 높은 편이다.

전상훈 학술이사(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광역학 치료는 적용범위가 넓지 않아 조기진단을 통한 적용범위 확대가 활성화의 관건”이라며 “광역학 치료는 표재성 조기폐암의 치료와 말기암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광역학학회는 2001년 단국의대 이정구 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아 출범해 현재 회원이 200명으로 임상에서의 적용 활성화와 연구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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