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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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 사망
  • 윤종원
  • 승인 2006.08.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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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제3종 법정전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되는 60대 환자가 사망했다.

21일 울산시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부터 복통과 고열,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다 숨지기 전에는 다리에 물집까지 생기는 등의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인 박모(67.울산 북구 신천동)씨가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께 남구 신정동 U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박씨는 발병 당시 집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9일 새벽 U병원으로 옮겼으며, 병원 측은 박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박씨가 무슨 음식물을 먹었는지 등 감염 경로를 조사키로 하는 한편 위에 남은 가검물을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비브리오 패혈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되면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과 고열, 복통 등의 초기 증세에 이어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증세를 보인다"며 "간질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원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몸으로 바다에 들어간 경우 쉽게 감염되고 감염자의 40~50%가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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