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도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동참하기로 해 진료차질로 인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부산백병원, 부산의료원, 부산보훈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일신기독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에 소속한 9개 병원 조합원 2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병원 노조는 주5일근무제 실시와 의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등의 5대 요구안이 서울에서 진행 중인 산별교섭에서 타결되지 않으면 23일 근무가 끝난 뒤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 오전 7시부터 각 병원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위급한 환자를 다루는 곳에는 필수 인력 등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외래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부산시는 진료차질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와 보건소에 13개 반 51명의 인력을 투입한 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응급정보 센터에서 파업 병원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병원 노조 관계자는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에서 파업 프로그램 등 총파업을 준비하기 위한 병원 노조 지부장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