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스트 중국 판매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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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스트 중국 판매승인 획득
  • 최관식
  • 승인 2006.08.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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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외국의약품 심사 기준 통과.. SK케미칼 글로벌기업 입지 확대키로
한·미 FTA와 포지티브시스템 등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 우리 기술력으로 이를 정면 돌파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은 21일(중국 현지시간) SFDA(State Food&Drug Administration : 중국식품의약품관리감독국)로부터 자사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SK트라스트 패취"(중국명 特樂思特 트라쓰트)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의약품 허가 관련 법규의 해석 차이로 외국제약사들의 허가 획득이 까다로우며 특히 최근 SFDA가 의약품 등록, 심사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의약품 등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SK케미칼의 트라스트 중국 현지 판매 승인은 외국의약품의 허가가 엄격한 중국 SFDA의 심사 기준을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관절염 치료 패취가 통과한 데 의의가 있다고 SK케미칼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관절염 환자 수는 약 1억명 이상으로 시장 규모는 원화 기준으로 지난 2003년 1천970억원, 2004년 2천190억원 그리고 지난 해 2천36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내 소득 향상에 따른 노령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현지 임상을 진행한 북경천형약물연구원 류취엔쯔(劉全志) 원장은 "성공적인 현지 임상의 바탕에는 트라스트의 기술력이 있었다"며 "SK케미칼의 R&D 능력을 믿고 향후 프로젝트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이번 트라스트의 중국 현지 판매 허가 획득은 한·미 FTA 등 개방화시대에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 성공함으로써 거센 세계화의 압력을 우리의 기술로 정면 돌파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올해 북경·천진을 시작으로 내년엔 상해와 저장성, 2008년엔 광동성에 직접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2009년까지는 장쑤성, 산동성, 우한, 충칭 등으로 트라스트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번 트라스트 등록을 시작으로 국산 신약 1호인 항암제 선플라와 위장관 운동개선제 레보프라이드의 현지 등록을 추가로 진행, 글로벌 생명과학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9년 EU에 위궤양치료제 완제의약품 오메드를 수출해 국내 의약품 수출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SK케미칼은 이후 호주에 관절염치료제 조인스를, EU와 사우디아리비아, 터키에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F를 수출하는 등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화에 앞장서 왔다.

SK트라스트 패취의 중국명 特樂思特(트라쓰트)는 약효가 좋아 특별히 기억에 오래 남는 약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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