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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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 발생
  • 윤종원
  • 승인 2006.08.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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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올해 들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고됐다.

ABC 7 뉴스는 시카고 시 보건당국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모기 수가 증가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살충작업을 실시하던 도중 필센 지역에 거주하는 10세 소년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시카고의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환자이며 쿡카운티에서는 네번째로 확인된 감염자인 이 소년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증상 가운데 아동들에게는 흔치 않은 뇌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보건국장인 테리 메이슨 박사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일부는 두통 등 가벼운 증상만으로 끝나지만 심할 경우 이 소년처럼 뇌염증상을 보이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며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새벽과 황혼 무렵에는 방충제를 사용해 감염을 방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메이슨 박사는 또 "최근 모기 번식에 이상적인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웨스트 나일에 감염된 모기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시카고 내 일부 지역에 대해 예방 차원에서 살충작업을 벌이고 있고 특히 감염된 성충 모기 박멸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 보건 당국은 지난해 살충작업으로 모기수를 75%까지 줄였다면서 현재 살충작업이 진행중인 시 남서쪽에 이어 17일에는 서쪽과 북서쪽을 포함한 시내 전역에서 살충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지난 2002년 웨스트 나일 발병 건수 884건에 67명이 사망, 미국내 최고를 기록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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