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과잉 치료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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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과잉 치료 문제 제기
  • 윤종원
  • 승인 2006.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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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위험도가 낮은 전립선암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등 과잉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미시간대학 연구진이 밝혔다.

데이비드 밀러 박사 연구팀은 위험도가 낮은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2만 4천400여 명의 환자에 대한 미 국립암연구소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CBS 방송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낮은 등급의 암 종양을 갖고 있거나 중간 등급의 암종양을 가진 71세 이상 환자로 낮은 등급의 종양은 위험한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중간 등급의 종양을 가진 71세 이상 노인은 진단 후 20년 동안 전립선암이 아니라 대부분 다른 이유로 사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밀러 박사는 사정이 이런데도 조사 결과 낮은 등급의 종양을 가진 환자 중 55%가 진단 후 1년 안에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조기 치료로 도움을 받는 사람도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뚜렷한 효과 없이 귀찮은 부작용만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밀러 박사 연구팀은 환부에 너무 빨리 손을 대는 것도 너무 늦게 대는 것 만큼 나쁘다고 말하고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과잉 진료 문제를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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