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임상교육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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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임상교육시대 열어
  • 박현
  • 승인 2006.08.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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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대생, 환자맞춤형 사이버교육 실시
전지현 씨(전북대의대 3년)는 교통사고로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했는데 갑자기 맥박과 혈압이 급상승하더니 심장이 멎어버렸다. 사이버환자였기에 망정이지 실제 상황이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은 8월7일부터 11일까지 의대 3학년 재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제4회 임상실습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임상실습 오리엔테이션은 임상실습에 앞서 기본적인 임상술기를 습득해 임상실습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올해 임상실습 오리엔테이션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환자 맞춤형 사이버교육’이다. 환자맞춤형 사이버교육은 실제 환자를 보는 것처럼 컴퓨터에 입력된 가상환자를 직접 면담, 진단, 치료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임상교육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임상실습생들은 임상교수의 지도아래 환자와의 효과적 면담기법과 신경계, 심장계, 호흡계 등의 환자 진찰법, 의학정보 검색법 등을 배운다.

이처럼 사이버를 이용한 임상실습과 모형을 활용한 진찰법 실습이 가능해진 것은 얼마 전 시설비 2억5천만원, 장비 3억5천만원을 들여 전국 최대규모로 문을 연 전북대 임상술기센터의 지원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진짜 환자와 비슷한 환자마네킹을 이용해 맥박과 심전도측정, 혈압, 봉합술 등 환자진단, 검사, 처치를 실습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실제 병원과 똑같이 외래진료실도 구비해 모의환자를 진료할 수도 있다.

김정수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상실습은 그동안 강의실과 도서관에서만 배웠던 의학지식을 실제 환자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지식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산지식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제부터 예비의사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자랑스러운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곤 전북대병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하얀 가운을 입고 임상실습을 시작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여러분들이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병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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