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책으로 펴내고 수입금은 불우이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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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책으로 펴내고 수입금은 불우이웃에게
  • 김완배
  • 승인 2006.08.0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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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여성병원 정병준 소장,‘당신도 부모가 될 수 있다’발간
인천 서울여성병원(원장 오익환) 불임센터 정병준 소장은 지난달 불임부부에게 희망을 담은 불임관련 저서인 ‘당신도 부모가 될 수 있다’란 제목의 책을 펴 냈다. 짧은 진료시간때문에 환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했던 내용들과 종종 잘못 알고 있는 핵심적인 정보들을 모아 불임부부들이 알아듣기 쉽게 정리한 것들이 주요 내용.

정 소장은 불임클리닉 친절 Q&A나 친절상식을 주요내용으로 넣을 정도로 불임부부들에게 친절한 의사 선생님으로 소문이 나 있다. 때문에 정 소장에게 불임치료를 받은 불임부부들이 중심이 돼 ‘정 소장을 사랑하는 모임’도 결성됐다. 이런 정 소장이기에 임신성공률 또한 높다는게 이 병원 관계자의 귀띔이다.

정 소장은 불임저서를 발간하면서 원고료와 인세수입을 모두 불임부부와 선교단체를 통해 불우이웃을 위한 지원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혀 주위로 부터 ‘역시 정 소장’이란 칭찬과 찬사를 받고 있다.

정 소장은 이에 대해 “진료실에서 못다한 불임 이야기를 언젠가는 책으로 내려고 했던 결심을 실행에 옮겼을뿐이며 당연히 사회에 되돌릴 계획”이었다며 주위의 칭찬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소장은 “저출산으로 사회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요즘, 아기를 갖고 싶어 불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불임환자가 100명중 15명꼴로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훈훈한 정을 나누며 불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여성병원은 난자에 정자를 찔러넣어주는 미세조작술 성공율이 80%이며, 임신성공율 또한 높은 편인 인천, 경지 지역을 대표하는 불임전문병원이다.

중앙의대(1989년 졸) 출신인 정 소장이 집필한 ‘당신도 부모가 될 수 있다’는, 불임은 부부 공동의 문제라는 점과 최근 치료전망, 그리고 불임극복 수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정 소장이 펴낸 책에 따르면 최근 전체 불임원인의 약 40%가 남성에 있을 정도로 남성불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 이에 따라 불임치료를 할 때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는 것이 시간과 경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정 소장은 조언한다.

정 소장은 클로미펜 또는 클로미펜과 성선자극호르몬 주사제를 이용, 과배란시켜 부부관계를 하게 하든가 아니면 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시술을 하는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최근의 치료경향을 소개했다. 특히 체외수정 시술은 임신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난자와 배아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을 준다는 것. 통계학적으로도 나팔관에 문제가 있어 체외수정 시술을 한 그룹보다 원인불명때문에 체외수정 시술을 한 그룹의 임신율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 때문에 서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원인불명의 불임치료에 적극적으로 체외수정 시술을 권하는 추세라고 정 소장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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