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 벡스트라에 블랙박스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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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치료제 벡스트라에 블랙박스 경고문
  • 윤종원
  • 승인 2004.11.10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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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이자 제약회사는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소염진통제 벡스트라(Bextra)가 치명적인 피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블랙박스(돌출) 경고문으로 라벨에 부착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벡스트라는 머크 제약회사가 지난 9월말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자진 리콜한 바이옥스와 같은 COX-2 억제제 계열의 관절염치료제이다.

블랙박스 경고문이란 미국에서 처방약의 라벨에 표시되는 가장 강력한 돌출경고문이다.

화이자 사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벡스트라를 복용한 환자 중 몇 명이 치명적인 피부점막증후군인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을 일으켜 블랙박스 경고문 부착을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 존슨 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체내에 들어온 약물을 제거하기 위해 스스로를 공격해 피부와 피부점막에 화상과 맞먹는 수포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 피부가 벗겨진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화상병동에서 치료를 받으며 사망률은 30%에 이른다.

화이자 사는 지난 10월 중순 의사들에게 벡스트라 복용 환자 중 극소수가 피부 발진으로 입원해 사망한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복용 첫 2주 사이에 가장 높다고 통보한 바 있다.

화이자 사는 또 관상동맥 우회로(바이패스)수술을 받은 환자가 벡스트라를 복용했을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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