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상 파킨슨병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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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부상 파킨슨병 가능성 높여
  • 윤종원
  • 승인 2006.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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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부상이 파킨슨병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파킨슨병 연구소의 새뮤얼 골드맨 박사 연구팀은 93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쌍둥이 중 파킨슨 병 환자와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억 상실이나 의식 상실을 수반한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머리 부상을 입은 경우 파킨슨 병 가능성이 3.9배나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골드맨 박사는 이 연구가 파킨슨병 환자와 그 쌍둥이를 비교한 것이어서 이런 상관 관계가 우연이 아니라 인과 관계가 성립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도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머리 부상과 파킨슨병 발병 사이에 오랜 시간 간격이 있어 평균 30년 이상이 지나서 파킨슨병이 나타났다.

또 머리 부상을 두 번 당한 경우가 한 번 당한 경우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성이 높았다.

머리 부상과 파킨슨병의 상관 관계는 이란성 쌍둥이 보다 일란성 쌍둥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쌍둥이 양쪽이 모두 파킨슨 병에 걸린 18쌍의 분석에서는 파킨슨병이 일찍 발병한 경우가 머리 부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많았다.

이는 머리 부상이 파킨슨병을 촉진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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