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째의 행복플러스음악회
상태바
70번째의 행복플러스음악회
  • 박현
  • 승인 2006.07.27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병원
신명나는 우리 가락이 전북대학교병원 현관에 울려 퍼졌다. 흥겨운 민요와 판소리 가락, 화려한 춤사위에 환자들의 어깨도 절로 들썩거렸다.

70번째를 맞는 행복플러스음악회가 7월26일 오후 12시30분 전북대병원 현관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으로 꾸며졌다. 국악인 정소영 씨를 비롯한 10명의 국악인들이 전북대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보호자, 방문객들을 흥겹게 했다.

이애자, 정소영, 정아롱다롱, 정아람 등이 꾸민 △금강산 타령 △내 고향 좋을씨구 등 신미요 공연으로 행복플러스음악회의 문이 열렸다. 이어서 서미자, 권숙현의 "부채춤" 공연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소영의 판소리 심청가 중 눈대목, 단가 "사철가", 박지홍의 창작무용 "아리랑", 이애자, 정소영, 정아롱다롱, 정아람의 △성주풀이 △남한산성 △진도아리랑 등 남도민요메들리가 이어졌다. 태풍 "개미"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잠시 시름도 잊은 채 흥겨운 국악한마당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정소영 씨는 “어려운 상황에도 박수치고 흥겨워하시는 분들의 모습에 공연팀이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며 “환자들도 신이 나서 병도 낫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악인 정소영 씨는 지난 2004년 10월 자신의 아버지의 위암을 치료해준 전북대병원과 무료함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 환자들을 위해 "보은(報恩)의 음악회"를 연 바 있다. 정소영 씨는 故 은희진 명창으로부터 직접 사사했고,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에서 대상을 받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