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활근은 심장을 뛰게하고 혈액을 흐르게 하며 소화기관으로 음식을 밀어넣고 방광을 수축-이완시키는 근육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비뇨기과전문의 라리사 로드리게스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성장인자들이 혼합된 배양액에서 평활근 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박사는 과학자들은 장기를 수리하고 심장, 위장, 방광의 기능장애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평활근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히고 지방조직은 여분이 많기 때문에 평활근 세포의 안정적인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활근 세포는 원래 뇌와 골수에 있는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지지만 지방조직에서 채취하기는 훨씬 쉬우며, 또 환자자신의 지방조직으로 만든 것인만큼 이식할 때 거부반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로드리게스 박사는 말했다.
지방조직의 줄기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와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능세포로 알려지고 있으나 배아줄기세포만큼 융통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환자의 손상된 장기로 부터 직접 줄기세포를 채취해 평활근 세포로 전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손상된 장기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는 역시 손상된 상태여서 배양에 실패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줄기세포 공급원으로 지방세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사이토리 세러퓨틱스 사가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유방조직을 재생시키는 실험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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