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원가율 감소=제약사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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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증가+원가율 감소=제약사 고성장
  • 최관식
  • 승인 2006.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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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이익률 60%대 육박, 일동제약 1분기 매출 110억원 증가
새해 들어서도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이 높은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약 소비량 증가와 전문약의 원가율 감소가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은 올 4월부터 6월까지 1분기 경영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10억여원이나 증가했으며 대웅제약은 이익률이 60%대에 육박했다.

대웅제약은 올 1분기에 매출 12%(901.9억원), 영업이익 55.4%(152.1억원), 경상이익 58.3%(139.1억원)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12.2%에서 올해 16.9%로 4.7%나 늘어났다.

증권가는 대웅제약의 경우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 50.1%에서 44.4%로 무려 5.7%나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실적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동제약은 612.8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동기의 502.1억원에 비해 무려 22.0%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 결과 영업이익 43.3%(94.0억원), 경상이익 22.3%(86.8억원), 당기순이익 18.0%(51.2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일동제약은 특히 부채비율이 해마다 낮아져 2004년(64기) 1분기 86.8%에서 2005년 75.8%, 올해 65.4%로 2년간 21.4%나 줄어들었다.

제약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부가 조만간 시행을 예고한 의약품 약가인하 정책과 한·미 FTA가 속속 시행되면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인구의 고령화와 약품 다소비 인구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일시적으로 실적이 나빠지더라도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가까운 장래에 쉽사리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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