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보충제, 암환자에 도움 안돼
상태바
영양 보충제, 암환자에 도움 안돼
  • 윤종원
  • 승인 2006.07.2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타민과 항산화제, 레티놀, 마늘 같은 영양 보충제가 암 환자나 전암(前癌) 증세를 가진 환자들의 질병 진행 과정을 변화시키지 못한다고 영국 연구팀이 19일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밝혔다.

그러나 위궤양 및 위암과 연계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는 항생제 요법은 위의 전암 증상 조직의 성장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잡지에 게재된 다른 연구 논문은 밝혔다.

영국 브리스틀대 스티븐 토머스 박사 연구팀은 암이나 전암 조직을 가진 환자들에게 영양 보충제가 미치는 효과에 초점을 둔 임상 실험들을 재검토했으며, 그 중 암환자의 영양 연구에 관한 25개 실험과 전암 증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34개 실험들을 최종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토머스 박사팀은 영양 보충제가 암에 이롭거나 해로운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영양 보충제가 주는 혜택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환자들에 알릴 것을 의사들에게 권유했다.

한편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미첼 가일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환자들의 위 전암 증상의 만연을 줄이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일 박사팀은 비타민이나 마늘 같은 보충제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없는 연구대상 1천107명의 위 전암 조직 증상을 유리하게 바꾸었거나 위암, 중증 위염, 내장 조직 이상을 가진 환자 수를 줄이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 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가진 2천258명을 △오메프라졸 △비타민C, E, 셀레늄 보충제 △마늘 보충제를 주는 3개 치료 요법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비타민과 마늘 보충제는 효과가 없었으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는 항생제 요법은 중증 위염과 내장 이상, 위암, 위 전암 증상 조직의 심각성과 질병 진전이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