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심혈관질환과 연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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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심혈관질환과 연관있어
  • 윤종원
  • 승인 2006.07.2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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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을 수반하는 편두통은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토비아스 커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7월1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편두통 환자 5천125명을 포함한 45세이상 여성 2만7천840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가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이로인해 사망할 위험이 평균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은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편두통은 통증이 나타나기 1-2시간 전 섬광같은 번쩍거리는 불빛으로 일시적인 시각장애가 발생하거나 팔다리가 저리는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이런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전조증상을 수반하는 편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약10%를 차지한다.

커스 박사는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허혈성뇌졸중 위험이 1.91배, 심근경색 위험이 2.08배, 협심증 위험이 1.71배, 허혈성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3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리처드 립턴 박사는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을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과 함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에 포함시켜야 할 것인지와 편두통 치료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어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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