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에 새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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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어린이에 새생명을
  • 윤종원
  • 승인 2006.07.2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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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봉사회 초청,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시술
비영리민간단체 한캄봉사회(회장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원한 병원장,고문 부천제일교회 윤대영 목사)의 초청으로 입국한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4명- 마카라(남,7세), 소콘(남,7세), 로타나(여,6세), 잔타(남,13세)- 이 수술을 무사히 마쳐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7월 6일(목)에 입국한 이들은 체력 보강과 검사 기간을 거쳐 7월 11일 마카라를 시작으로 12일 로타나, 13일 소콘과 잔타가 각각 수술을 받았다.

이들의 진단명은 팔로사 증후군, 동맥관개존중, 심방중격결손 등으로 방치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경제적으로나 본국의 의료수준으로는 치료 불가능하여 방치 상태에 놓여 있었다.

특히 마카라는 팔로사증후군이란 진단명으로 일상생활에서 힘없이 쓰러져 버리는 일이 잦아 수술 전 병동에 같이 있던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하였다.

한캄봉사회의 초청으로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연수중인 캄보디아 의사 두 명도 이들의 완쾌를 빌며 병원의료진과 함께 회복과정을 도왔다.

이들은 “ 향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게 되어 제 식구인양 너무나 기쁜 마음 입니다.”라며 쾌유의 기쁨을 함께 했다.

수술을 집도한 원용순 흉부외과 과장은 “수술 직후 엄마를 찾으며 울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수술 후 활기를 되찾은 아이들을 보니 보람이 느껴진다. 이번 현지 의료봉사에서도 내년에 있을 심장병 수술 사업을 위하여 3~4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한캄봉사회의 2005년도 캄보디아 현지 의료봉사 당시 심장병으로 판명되어 수술이 결정되었었다. 이들의 수술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부천제일교회의 후원금, 한국심장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오는 25일(화) 출국하여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한캄봉사회는 올해에도 어김 없이 의료진 28명을 포함하여 부천제일교회 신자들과 덕우라이온스클럽회원 등 70여명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총 5박6일 일정으로 제 5차 캄보디아 현지의료봉사 길에 오르게 된다. 이들은 현지 의료봉사를 포함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학교 개설, 방역을 포함한 환경 개선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수술 후 웃음을 되찾은 아이들과 함께한 의료진
앞줄 캄보디아 아이들은 좌측부터 마카라, 잔타, 소콘, 로타나.
뒷줄 좌측부터 최은성 간호부장, 병동 팀장, 마카라 엄마, 윤대영 한캄봉사회 고문, 신원한 한캄봉사회 회장, 수술을 집도한 원용순 흉부외과 과장, 캄보디아 의사 스로이와 마오삼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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