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전염병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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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전염병 증가 추세
  • 윤종원
  • 승인 2006.07.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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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05년 전염병 감시 연보
지난해 브루셀라증과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해외유입 전염병 등이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예방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세균성 이질이나 파라티푸스를 비롯해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수막구균성 수막염 등은 다행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21일 질병관리본부의 2005년 전염병 감시 연보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2004년도까지 감소하다가 작년 들어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2004년 864명이었던 말라리아 환자가 2005년에 1천369명으로 는 것이다.

휴전선 인근 서부지역(강화군, 김포군, 파주시, 연천군 등)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한 때문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가을철 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2004년 4천699명에서 2005년 6천780명으로 늘었다며, 이는 가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질병매개 곤충인 진드기에 대한 개인보호 조치가 미비한 탓으로 파악했다.

특히 사람과 가축에 모두 전염되는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증의 경우 2000년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축산업종사자, 도축업자, 수의사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2003년 16명, 2004년 47명, 2005년 15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루셀라증 등 인수공통전염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보고 농림부와 협조해 공동 예방관리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이 늘면서 뎅기열, 콜레라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전염병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인성(水因性)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과 파라티푸스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세균성 이질 환자의 경우 2003년 1천117명, 2004년 487명에서 2005년에는 317명으로 줄어들었다.

2000∼2001년 크게 유행했던 홍역도 홍역 일제예방접종 사업과 취학아동 2차 홍역 예방접종 확인사업 등으로 퇴치수준 이하로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0년 8월 개정된 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4군 법정전염병(49종) 중에서 결핵과 한센병,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제외한 급성 전염병 46종에 대한 환자 신고 자료를 토대로 매년 전염병 감시 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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