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파운드의 트로피와 함께 거액의 상금을 받은 루탄은 안사리 X 프라이즈 재단이 민간 우주기술의 발달을 위해 내건 과제대로 자신이 설계한 민간 유인로켓 `스페이스십원"으로 지난 9월29일과 10월4일 두 주일 사이에 2회 고도 100㎞를 돌파하는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이 유인로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알렌으로부터 2천만 달러 이 상을 후원받아 제작한 것이다.
시상식이 열린 세인트루이스 과학센터의 둑 킹 소장은 "8년 전 우리는 이 자리에 서서 언젠가는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일을 누군가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며 루탄의 수상을 축하했다.
X 프라이즈 조직위측은 웹사이트에서 이번 X 프라이즈는 1회로 그치지 않고, 보통 사람들이 참여해 차세대 우주 비행기술을 과시하는 X 프라이즈 컵이라는 정례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X 프라이즈를 처음 구상할 때 항공기술의 발전에 열정을 가진 몇몇 사람들이 2만5천 달러씩 기부했으며, 텍사스 출신 안사리 일가는 1천만 달러 이상을 내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영국의 버진 애틀랜틱 그룹 회장이자 모험가인 리처드 브랜슨은 스페이스 십원의 기술을 이용해 우주에서 4분 동안 무중력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1인당 20만 달러짜리 상업용 우주관광상품을 오는 2007년 초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X 프라이즈 재단의 그렉 메어리니액 사무총장은 "우리가 늘 알았던 것처럼 상금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면서 "진짜 상금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우주라는 미개척지를 여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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