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뇌졸중 진료지침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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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뇌졸중 진료지침 개발 박차
  • 박현
  • 승인 2006.07.1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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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뇌졸중임상연구센터 14일 개소, 정부 79억원 투입
한국형 뇌졸중 표준진료지침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임상연구센터가 문을 열어 이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지정 뇌졸중임상연구센터(센터장 윤병우·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세계 각국의 표준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최근 행해진 다양한 임상연구의 데이터를 참고해 국내 실정에 알맞은 한국형 표준진료지침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뇌졸중의 급성기, 일차적 예방, 이차 예방 및 재활치료, 수술적 치료 및 중재적 치료 등 세분화된 진료지침을 마련하는 동시에 뇌졸중 진료의 질 지표 개발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를 위한 연구는 전국적으로 구성된 뇌졸중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센터는 서울대병원의 협력병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도출된 결과를 지침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여러 병원들의 임상시험이 활성화될 예정이다.

게다가 이 곳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높다. 정부는 센터에 9년간 총 79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병우 센터장은 "한국형 표준진료지침이 개발되면 전국적인 환자진료의 상향 표준화와 적절한 검사의 선정 등을 통해 환자진료의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연구를 위해 개발된 각종 네트워크는 국내에 다양한 종류의 뇌졸중 관련 임상연구를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돼 향후 지속적인 연구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8만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오는 2030년에는 이보다 3배가 증가해 22만여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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