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수족구병 어린이 환자 다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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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聯, 수족구병 어린이 환자 다시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6.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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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한때 주춤했던 수족구병 어린이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말레이시아 수석 부(副)장관인 탄 스리 조지 찬 박사는 14일 "수족구병이 최근 사라왁주(州)를 강타하면서, 지난주에만 403명의 새로운 수족구병 사례가 보고되는 등 환자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지난 3월 중순 주간 환자 발생 수가 1천345명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보인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초순에는 주간 환자 발생 수가 15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6월 이후 환자 수가 다시 급증 추세를 보이자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공공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유치원을 일시 폐쇄하는 등 수족구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계령을 강화하고 있다.

미리시(市)에 있는 유치원 2곳은 금주 초 이같은 폐쇄 명령에 따라 2주간 문을 닫게 됐다.

찬 박사는 "수족구병 환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5월에 실시한 총선과 6월에 열린 대규모 가와이(추수절기) 축제로 인해 인구 이동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수족구병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사라왁주에 있는 모든 유치원을 폐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나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수족구병은 감염시 통증과 발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1997년의 경우 사라왁주에서만 31명의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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