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학생돕기 시민운동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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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학생돕기 시민운동 자리매김
  • 윤종원
  • 승인 2006.07.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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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2004년부터 벌여오고 있는 난치병 학생돕기 사업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로운 범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모인 성금은 올해 상반기 모금액 11억7천여만원을 포함해 모두 44억1천여만에 이르렀다.

이는 2001년 이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경북도교육청의 지난 6년간 누계 모금액인 59억3천여만원을 빠르게 따라잡을 태세다.

시교육청은 지금까지 모인 성금에다 매년 교육청 예산 2억원을 확보해 모두 50억1천만원을 새 생명 기금으로 조성했고 학교장이 추천한 난치병 학생 288명을 대상으로 가정환경 조사와 심의를 거친 뒤 18억6천여만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심장병과 백혈병, 악성 종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18명의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건강과 함께 꿈과 희망을 되찾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에도 난치병학생지원 심사위원회를 열어 67명에게 의료비 1억9천여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시교육청이 도입 당시 "대구시교육청 난치병 학생지원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제도적으로 정착시킨 데다 바자회나, 음악회, 패션쇼 등 다양한 모금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교육청측은 설명했다.

또 학생.학부모 뿐만 아니라 각급 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캠페인 덕분에 건당 수백만원에서 억대의 모금도 가능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경북 농촌 지역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부산 등 다른 시.도에서도 적극 벤치마킹했지만 대부분 큰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앞으로 대구의 대표적인 시민운동이 되도록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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