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손상에 의한 실명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생체공학 눈(眼)이 개발되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키스 매시슨 박사는 디지틀 카레라 기술을 이용, 영상을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망막의 기능을 대행할 수 있는 초소형 임플란트(매식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매시슨 박사는 이 생체공학 눈은 빛을 전기파동으로 바꾸어 망막을 자극함으로써 뇌로 하여금 망막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 처럼 속인다고 밝히고 앞으로 망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는 대표적인 안질환인 노인성황반변성과 색소성망막염 환자의 망막에 이를 장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시슨 박사는 현재 개발된 모형은 100화소로 거리를 걸으면서 사람얼굴을 인지하려면 최소한 500화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5-10년 안에는 망막 손상에 의한 실명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보다 완벽한 모델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시슨 박사는 개발이 완료되면 이 생체공학 눈은 아주 작은 전극과 함께 수 백 화소의 영상탐지장치를 갖게 된다고 밝히고 빛이 영상탐지장치에 영상을 형성하면 영상모양의 전기자극을 망막에 가하게 되고 자극을 받은 망막세포는 다시 시신경을 통해 영상정보를 뇌에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장치 중 영상처리 부분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고 매시슨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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