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 해면골 손상 - 동물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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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해면골 손상 - 동물실험
  • 윤종원
  • 승인 2006.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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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는 뼈의 스폰지같은 내벽인 지주골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렘슨 대학의 테드 베이트먼 박사는 과학전문지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암환자가 한번의 방사선치료에서 받는 방사선 단위와 비슷한 2그레이(Gy)를 조사한 결과 뼈의 표면인 피질골이 아니고 뼈의 내면인 지주골이 39%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암 환자의 경우 체중에 따라 방사선 조사량이 달라지지만 보통 1회 치료단위는 1-2그레이이며 한번 치료사이클에 조사되는 방사선은 총 10-70그레이에 이른다.

베이트먼 박사는 이 결과를 직접 사람에 적용할 수는 없으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나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인들에게는 우려할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트먼 박사는 특이한 것은 방사선 조사로 손상되는 것이 뼈의 표면이 아닌 내면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뼈의 내면을 구성하는 스폰지같이 생긴 지주골은 체중을 받쳐주는 뼈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골절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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